다이빙정보DIVING INFORMATION

다이빙 칠거지악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5-06-01 10:31:24 조회수 999

옛 성현들이나 종교의 가르침에는 시간이 지나도 

항상 진리인 것들이 있다.  이 진리의 말씀들은 철학이나 종교의 차이에 관계없이 또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 관계없이 아무에게나 적용되는 변치 않는 좌우명들이다.

 

이 좌우명들을 종합해보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일곱가지의 원죄 칠죄종에 맞추어 종합될 수 있다. 자만, 질투, 과식, 쾌락, 분노, 욕심, 게으름이다.

 

 

종교에서는 교리로서 칠죄종을 말하고 있지만  비종교인들에게도 

이것은 일반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진다.  이 좌우명은 인간만사 어떤 경우에나 맞는 것이라 

했는데 그렇다면 스쿠바다이빙의 경우엔 어떨까?  스쿠바 다이빙 스포츠에도 그대로 적중된다.  성현들은 이들 좌우명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자 자신도 보호한다는 가르침으로 말하고 

있지만 종교에서는 천벌을 운운할 정도로 섬칫하게 말한다. 스쿠바 다이빙은 위험요소가 많은 스포츠인지라  종교적인 위압적 해석이 더 어울려 보인다.

 

 

 

자만

 

자만이란 겸손의 반대말로 젠체하고 뽐내며 방자함을 일컫는다.  자존심(pride)이 부풀어 있는 상태다.  이것이야말로 

다이빙과는 상극이다.  자만이라는 죄를 범하면 판단의 착오를 일으킨다.

 

 

 

10여년 전에 동해안에서 이런 사고가 있었다. 초보자들과 베테랑들이 팀을 만들어 다이빙을 갔는데 날씨가 안좋아 파도가 높았다.  이들이 찾아간 다이빙 사이트는 방파제였다. 이 

방파제는 조그만 어항을 막고 있는 것으로 길이가 아주 짧은 편이다. 이곳에서 다이버들은 항상 테트라포드 

위로 걸어서 입출수를 했었다 다른 방파제와 다른 점은 방파제의 외해는 뚝의 끝쪽만 수심이 좀 깊고 뚝의 뿌리쪽으로 갈수록 수심이 얕고  범위는 넓은 암반지대가 방파제와 접면하면서 외해 쪽으로 발달해 있는 점이다.

 

 

 

파도가 높은 것을 보고 리더는 초보자들은 다이빙을 포기하게 하고 소위 베테랑이란 사람들만 몇 

명이 물에 들어가 일행들의 미각이라도 즐겁게 해줄 전리품을 획득해 오기로 했다.

 

 

 

베테랑들은 초보자들이 보는 앞에서 자랑스럽게 테트라포드를 넘어 입수해 들어가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나오는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다. 다이빙 

경험들은 많았는지 몰라도 파도가 넘치는 테트라포드를 어떻게 기어오르면 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미치치 못했다. 단순히 

이까짓것 쯤이야!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파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간파하지 못했고 수심이 얕은 암반지대가 파도가 높아지면 어떤 복마전을 일으키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쇄파가 강할 때는 방파제 가깝게 있으면 안된다.  파도가 

다이버를 삼켜 버리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져서 깊은 수심 속에 있거나 최소한 그 정도로 떨어진 거리의 

수면 위에 떠서 파도를 타고 있어야 한다. 방파제와 가까운 위치에서는 쇄파가 다이버를 말아 밑으로 끌고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곳은 얕은 암반이 자리잡고 있어서 방파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허연 쇄파가 노도와 같이 굴러왔다. 수심이 얕아서 밑으로 내려가봐야 파도에 내동댕쳐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내용을 아는 다이버는 얕은 암반지역을 탈출해  깊은 

수심으로 이동하여 고깃배가 어항으로 들어가듯이 방파제 끝을 돌아 안전하게 내항으로 탈출했다. 방파제가 

짧아서 그다지 먼거리를 우회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자랑스럽게 공격조에 가담한 한 다이버는 입수했던 

테트라포드 위치로 돌아왔다.  쇄파는 그를 그대로 놓아둘 틈이 없었다. 그는 콘크리트에 충돌하며 물속으로  말려들어갔다. 다시 뜨면 또 그 다음 쇄파에 얻어맞아 테트라포드의 틈 속으로 박혀 버렸다.

 

 

 

방파제 위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로프가 

준비된것도 아니었고 맨손으로 잡으러 내려갔다가는 그도 쇄파가 삼켜 버릴 것이었다. 이렇게 그는 아무런 

구원도 받지 못하고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을 달리했다.

 

 

 

이 사람은 자신의 경력에 비해 우월감이 높았던 

것이다. 그 자만이 판단을 흐리게 했던 것이다. 이것은 극단적인 예이지만 우쭐한 생각에 덤벼들었다가는 혼난 다이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질투 

 

질투란 다른 사람의 특성, 능력, 신분, 형편을 부러워하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시샘하는 마음을 가져본 일이 있고 앞으로 언젠가는 시샘하는 일이 생긴다. 내 

친구가가진 저 최신형 다이브컴퓨터를 나도 가져보았으면! 나는 언제나 고급스러운 리브어보드 다이빙을 해보나! 나는 언제나 저 친구처럼 능숙하게 다이빙을 잘할 수 있을까!

 

 

 

다이빙을 배우자마자 즉시 만족한 상태에 들어가기를 

갈망한다면 이사람은 다이빙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전하게 다이빙하는 법을 배우려면 절대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능숙한 

다이버가 되려면 경험을 쌓아야 하고  경험은 시간이 걸려야 쌓인다.  질투가 많으면 빠른 시일내에  어드밴스드 

다이버가 되려고 덤비는데 경험을 전제로하는 스포츠에서는 그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질투는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생각에서 일어난다.  내가 

다이빙하는 곳보다 저쪽, 다른 쪽 물 색깔이 더 푸르러보인다. 꿈을 

가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늘 현실에 불만을 품고 있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가질 수 있는 행복을 알아보지 못한다.

 

 

 

다이버는 항상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서  멋진 

다이빙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내가 지금 찾아온 바다만 생각하고 함께 

있는 다이버들만 생각하고 눈에 보이는 상황에만 열중하면 어떤곳에 가든 재미있는 다이빙을 할 수 있다. 남의 

떡 큰 생각만 하다가는 여행에 바친시간, 비용이 날아가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건강도 해친다.

 

 

 

과식

 

과식이란 필요이상으로 많이 먹는다는 뜻이지만 추상적 의미로는 몇가지의 뜻을 더 추가시킬 수 있다.

 

과식하는 습관이 안좋다는것은 상식이다. 과식하면 체중이 

늘고 체중이 늘면 순환계의 고장을 초래하고 육체적능력이 떨어지며 감압병에 더 취약할 수 있게 된다.

 

 

 

다이빙은 체력을 사용하는 운동이며 경우에 따라 체력의 최고수준을 발휘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 물론 다이빙은 레크리에이션이어서 평소에 강한 체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수면에서든 

물속에서든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이며 이런 경우에는 위기를 탈출해 나올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체력이 있어야 한다.

 

 

 

다이빙 중 많은 것을 취하려고 하는 것도 과식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너무 깊게 들어가면 질소마취가 일어나 정신작용이 삐뚤어져 위험이 찾아온다.  너무 오랜 시간 물속에 있으면  체온을 

빼았겨 몸놀림이 곱아지고 정신력도 떨어져 판단에 이상을 일으키며 감압병에 걸릴 위험성도 증가한다. 다이빙과식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적정 다이빙 회수를 초과해 한번 더 다이빙하는 것이다. 능력을 초과해 다이빙하는 

것은 나 자신과 비상시 구조자 임무를 거절할수 없는 타인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것이다.

 

 

 

한국적인 예로 서해안서 깊은 수심에 들어가 목에건 망태기에 너무 많은 우렁쉥이를 담았다가 떠오르지 

못하고 익사한 초보다이버도 있었다. 이것도 과식 다이빙이었다.

 

 

 

쾌락

 

원 뜻에서는 미색/호색을 의미하는데   다이빙과 관련하여서는 쾌락이며 육신의 즐거움을 맛보는 행위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음주가 된다.  클린턴 대통령이 

미색이란 쾌락을 즐기다가 망신당했듯이 다이버도 쾌락에 빠지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 원하는 것을 가지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소중한 

것을 잃을 때가 많다.

 

 

 

스쿠바 다이빙과 휴가는 함께 따라다니는 짝이지만  모든 

다이빙 리조트에서 이 두가지가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음주는 다이빙과 

짝이 되지 못한다.  알콜은 센스와 판단을 둔하게 만들고  조화된 운동력을 후퇴시키며 혈액의 화학성분을 변화시키고 탈수를 일으킨다.  이것은 알콜 부작용의 일부일 뿐이지 그 외에 나쁜 결과들은 무척 많다.

 

 

 

음주운전을 규제하는 것은 나 자신과 무고한 주변 사람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다이빙이란 것도 운전 못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활동이다. 그리고 

수중에서의 음주운전은 더욱 벌칙이 강하다. 용서가 없다. 다이빙 

전과 후에 음주를 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우리들은 그것이 아주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는 있다. 숙취에 걸린 상태에서 다이빙하는 사람들은 다이빙사고 통계의 주요 집단이란 것을 확실하게 기억해야 

한다.

 

 

 

술판을 즐기는 것의 또 다른 나쁜 점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정도에서도  피로는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피로하면 

세심한 주의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져서 신변에서 발생되고 있는 작은 문제점들을 알아차리는데  실패할 

수 있다.  신체적으로 진이 빠졌다는 사실은 원래 가지고 있었던 능력발휘를 다해내지 

못한다는 뜻이 된다.

 

 

 

분노

 

다이빙 활동 중에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자기와 짝지어진 

버디가 동작이 느려서 꾸물댈 때,  물속에서 혼자 도망가는 버디를 쫓아가 잡아야 할 

때,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오리발로 바닥 먼지를 일으켜 물을 흐리게 하는 다이버, 산호나 수중동물들을 마구 해치는 다이버를 볼 때, 안전수심을 안지켜 

파트너를 불안하게 할 때,  다이브 마스터나 다이빙 보트의 선장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규칙이나 제한을 가할 때,  다이브 리조트의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 때, 서로 자기가 마음에 드는 다이빙 사이트에 가자고 싸우다가 결국  실망스런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다이빙 여행경비의 발합리성을 발견했을 때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물속에서 뿐이 아니다. 다이빙 여행 중 여객기 탑승 

수속을 밟는 과정이나 비행기 안에서, 차로 드라이브하는 과정에서도 화날 일은 여러 가지로 생긴다.

 

 

 

당일로 먼거리 사이트에 다녀오느라  시간은 

늦은 밤이고 피곤한데  꼬불꼬불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앞에 가는 차가 너무 느리게 달리고 있으며  추월 기회를 주지 않을 때 사람들은  화를 

잘낸다.  그러나 뒷차에 탄 사람들 중에는 시간이 늦어서 빨리 집에 도착해야 한다고 

안달하는 사람도 있고 생각하기에 따라 시간이 늦은 것이 아니라  아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추월을 못해 욕지거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태평스러운 

느린차 뒤를 천천히 따라가는 사람도 있다.

 

 

 

분노는 항상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건설적이기보다는 파괴적이며 화를 내서 욕구가 달성되기는 쉽지 않다.

 

 

 

화가 날 일은 개인의 생각에 따라  화를 

내지 않을 수 있는 것일 때가 많다. 화를 냈기 때문에 그것의 여파로 자기 자신이나 타인들의 감정이 

주저앉아 다이빙이 재미없어지고 심지어는 불길한 징조 까지로 발전할 수 있다.

 

 

 

화가 나면 동작을 정지하고 심호흡을  너댓 

차례하면서 근육의 긴장을 늘어뜨려보라. 그 상황에서 가장 가능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생각해 

보라. 평생 도?를 닦아야 가능한 일일 것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욕심

 

가끔 이런 일도 있다. 다이빙을 배우자마자 장비를 

쇼핑하는데 몰두하는 사람들이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그게 

가능한 일이지만 자기 형편에는 그래도 약간 무리한 구석이 있는 사람까지도 장비수집에 열을 올리는 경우가있다. 장비 

카타로그에 있는 모든 장비를 다 사다시피하는 특별한 다이버도 있다.

 

 

 

이 사람들은 다이빙할 때 이것저것 많은 악세사리와 보조장비들을 착용한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다이빙 훈련이나 경험을 늘리는 일에는 돈을 잘 안 쓴다는 사실이다. 초고의 장비들로 무장하면 우수한 다이버가 되는 듯 착각 한다.

 

 

 

다이빙에 익숙하지도 않은데다  장비에 

대해서도 숙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각종 스트랩과 호스들,  웨이트벨트 같은 것들이 

조절이 안돼  다이빙하면서 계속 허둥댄다. 장비의 

무게가 무거울 수밖에 없어서 오버웨이트가 되어 바닥에 떨어져 먼지를 일으키기 일쑤이며 물속에서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해 길을 잃거나 짝을 괴롭게 

한다.  이런 다이빙 실력에다가 값비싼 수중카메라까지 사서 물에 가지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중스쿠터까지 들고 나간다.

 

 

 

이런 다이버는 물속에서 허둥대다가  가장 

먼저 공기를 바닥내고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다이빙 테크닉을 훈련하는데는 관심이 없고 장비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있다. 좋은 장비를 주렁주렁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남들이 자기를 우수한 다이버로 보아줄 

것처럼 생각하거나  그 자신까지도 다이빙에 더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착각 한다.

 

 

 

형편이 허락하면 좋은 장비를 가지는 것이 물론
좋다. 그러나 좋은 장비를 소유하는 것은 좋은 다이빙을 즐기는 조건의 일부일뿐이다.
다이빙센터에 가면 다이빙 한계는 다이버 인정증
카드에 제한되고 경비의 지출한계는  신용카드에 의해 제한된다. 그러나 물속에 들어가면 다이버 마음대로 초과할 수 있다.



경험과 기술과 지식은  돈이나 카드로 살 수 없다.  두뇌에
투자하는 일은 헛된 법이 거의 없다.




다이버들의 욕심중에는 바다에서 무엇인가 건져와 본전을 빨리 찾거나 타인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수산물에 욕심을 내는 것은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마찰을 일으킬뿐 아니라  이 욕심이 과해서  망신을 당하거나
재앙을 당하는 일도 허다하다. 수산물 욕심을 낼 수 없는 환경에서는  산호를
뜯어온다든지 패류를 잡아와 집안에 기념품을 만들어 놓으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산물 채집이 불법임을 알고 망신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우리가 다녀오는 해외의 다이빙 사이트들은 거의 모두 해양공원이거나 보호지역이며 범칙하면 안되는 곳들이다.  현대의 레크리에이션 다이빙 철학은 바다에서 물질적인 것을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않는 것이다.



게으름

일곱가지 죄중에 마지막 죄는 나태/게으름이다. 육신이나 정신의 활동을 기피하는 습관이 게으름이다.  다이빙과
관련해서는 순서가 맨 앞으로 나와야 할지 모른다. 다이빙 취미에 게으름을 섞는 다이버는 다이빙할 때 마다 기도해야 할 것이다. 염라대왕과 일찍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이빙은 섬세한 스포츠이며 잠재적으로 위험성이 있는 스포츠임을 명심해야 한다. 매사에 어물쩍 넘어가려는 습성은 결정적인 위험과 만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많은 다이버들이 게을리하는 것 중에 다이빙 계획이 있다. 다이브 가이드, 팀의 리더, 다이브마스터 또는 다른 누군가에게 나의 "다이빙 계획 짜기"를 일임시킨다. 이 타인들이 최대 수심과 최대 다이빙 시간
및  재다이빙의 수면휴식시간을 설정해 준다. 거의
모든 경우 이들이 설정한 제한은 충분히 안전할 정도로 보수적이다. 그러나 사정이 달라지는 예를 들어보자.



다이브 리조트에 묵고 있는 다이버가 아침 일찍 일어나 비치다이빙을 한번 했다. 그리고 나서 이 다이버는 하루에 세 번 실시되는 보트 다이빙 일정에 참가했다.



보트 다이빙을 지휘하는 다이브마스터는 보트에 탄 사람들이 모두 그날의 첫 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전제해서 다이빙 수심과 시간 및 수면휴식시간을 계획해 준다. 이런 경우 아침 일찍 첫 다이빙을 한 다이버는
다이브마스터의 다이빙 계획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그러나 그룹 다이빙에서  혼자 따로 다이빙할 수는 없으므로 다른 다이버들과 동일한 코스로 다이빙하지 아닐할수 없다. 저녁에 근육이 좀 아픈 것을 과로해서 그렇겠거니 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그
다음날 이 다이버는 재압챔버에 들어가야 할 운명에 처할 수 있다. 그 다음 남은 날들을 다이빙도 못하고
보냈는데 자기 자신이 다이빙 계획을 세우지 아니했던 게으름의 대가인 것이다.



다이버들은 장비의 관리에도  게으름을 피우는 일이 많다.  스쿠바 장비란
것은 생명유지장비이며 이 말은 생명이 그 장비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호흡기, BC, 컴퓨터, 등등 다이빙장비들이 모두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유지관리를 게을리한다면 이것은 러시안
룰렛 게임과 똑같은 것이다.  중요하게 보이지 않았던 마스크 스트랩이나 오리발 스트랩이
부식되어서 끊어져도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점점 일이 더 크게 벌어져 패닉 사태가 오고 복마전이 벌어질 수 있다.



게으름은 나 자신에 대한 해악만  일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환경에게 까지 피해를 준다. 늘어진 게이지는 산호밭에 걸려 생태계를 파괴시킴으로 다이버는 장비를 몸에 밀착시켜 착용해서 늘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충고 받는다. 이 일도 게으르면 되지 않는다.



중성부력 기술이 좋아도 부지런하게 테크닉을 부리지 않으면 산호암초와 충돌하면서 생태계 파괴를
일으킨다. 다이버가 망가뜨린 생태계는 수십년이 걸려야 회복될 정도로 심각한 것이다.



다이빙의 칠종죄(Seven Sins)는 종교적으로든
윤리적으로든 또는 성현들의 말씀으로든 어떤 각도에나 진리이다. 다음에 다이빙할 때는 "세븐신스"를 한번 기억해 보기 바란다.